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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화 토끼처럼 얌전해

  • VIP 룸에서, 석지건은 다리를 꼬고 앉아 술을 마시며 자신의 싱글 신세를 한탄했다. 추인혁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왔다고는 해도 그 정도로 취한 여자를 쫓아간 추인혁이 돌아올 리 없다고 그는 생각했다. 제 발로 찾아온 사냥감을 놓치는 바보가 어디 있을까?
  • 석지건은 나머지 사람들을 먼저 보내고 나서 계산하고 가려고 몸을 일으켰다.
  • 그런데 소파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그는 얼음처럼 차가운 표정으로 걸어 들어오는 추인혁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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