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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9화 누구나 괴롭히지 못해

  • 말은 그렇게 해도 구서진은 여전히 편지봉투를 꺼냈다.
  • 편지봉투 안에는 깔끔하게 쓰인 경문이 있었는데, 필체가 엉성하지 않고 획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뚜렷했다.
  • 한 입으로 두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던 구서진은 백야처럼 자신이 한 말에 책임지는 사람은 드물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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