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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0화 마침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어

  • 남연아는 박시현을 힐끗 보았다.
  • 박시현은 이제 한시름 놓은 듯했다. 찌푸렸던 미간을 펴고는 다시 새우 껍질을 벗기기 시작했다.
  • 방 안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용란과 강욱의 부정연에 대한 인상은 전에 느꼈던 순한 모습이 아니었다. 남연아와 그들은 매일 밤낮을 함께 했기 때문에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너무 독설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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