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6화 부부생활
- 정민준은 어정쩡한 자세로 그를 안았다. 아기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몇 번 안아보지 못했던 탓으로 동작에 익숙하지 못했다. 그는 아기의 등을 두드리며 살짝씩 흔들어 달래보았지만 아들은 정민준의 속도 모르고 점점 더 크게 울었다.
- “와, 와…”
- 정민준은 혹시 배고픈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그를 아기침대에 내려놓고 분유를 타러 가려고 했다. 그때, 유 씨 아주머니가 2층으로 올라왔고 큰 소리로 울고 있는 아이를 보며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