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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7화 필요할 때만 찾아온다

  • 다리가 불편하기는 하나 정상적인 남자인 백윤형은 정민준의 모습을 보고 눈을 가늘게 떴다.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챈 백윤형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주맑음에게 말했다.
  • “맑음아, 가자.”
  • 주맑음은 착하게 그를 밀고 돌아서서 차가 있는 길가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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