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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스스로 바지를 벗다

  • 임희진이 고개를 돌리자, 세면대 옆에서 우아하게 손을 닦아내고 있는 남자를 쳐다보자, 그가 눈을 뜨며 말했다.
  • “키가 모자라?”
  • 임희진이 고개를 치켜들었다, 키는 져도 기세는 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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