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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2화 진짜 존재했었다

  • 하얀 커튼을 사이 두고 부드러운 빛이 뿜어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눈은 발견하지 못했다. 정민준은 입술을 굳게 다물고 생각에 잠겼다.
  • 잠시 착각한 걸까? 지금쯤 그녀는 조현의 등장에 놀라 있겠지?
  • 임세연은 창가의 벽에 등을 대고 서있었다. 온몸이 떨려 두 손으로 가슴을 누르고 있었다. 큰 바위가 가슴 위에 얹힌 것처럼 숨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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