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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제가 벗겨드릴게요

  • 임세연은 어안이 벙벙했다. 구급상자에 마취제가 없을뿐더러 설사 있다 해도 의학에는 문외한인 그녀로서는 마취제를 쓸 줄도 몰랐다. 게다가 마취제를 함부로 취급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런데 그녀더러 통증을 멈추라니. 억지도 이런 억지가 있을 수 없었다.
  • “저기, 병원에 가보시는 게 어떠세요? 상처가 심각해 보이는데….”
  • 순간 그녀 주위의 온도가 한층 습하고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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