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0화 사랑할 수밖에 없다
- 심현호의 익살맞은 얼굴을 보고 있자니, 임세연은 몰래 웃음을 지었다.
- 심현호는 노을의 얼굴과 그녀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번갈아 바라보며 그는 이전에 노을이 이 목걸이를 한 적이 없었다는 것을 확신했다. 아니, 그녀는 한 번도 목걸이 자체를 한 적이 없었다. 이 생각을 하자 그는 한순간 매우 당황해했다, 그녀는 학교에서 모두 자기 또래의 남학생들과 같이 있을 텐데. 심지어 그는 최근 두 달 동안 바빠서 별로 집에 있지도 않았기에 더욱 불안했다.
- 그러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는 노을에게 말을 하기가 어려워 안절부절못하며 힘겹게 말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