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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9화 도망 다니는 처지

  • 극에 달하는 공포에 심은하의 몸이 덜덜 떨렸지만 속으로 침착하자, 침착하자 되뇌는 그녀였다.
  • “말해.”
  • 남자의 눈빛이 음험했다. 언제 꺼냈는지 모를 총구가 그녀의 미간을 겨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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