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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유산

  • 임세연이 인상을 썼다. 백주영 전화를 받으면서 자신을 끌어안는 그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다. 그들의 달콤한 대화를 듣게 하려 했던 거였을까?
  • 그녀는 순간 기분이 울적해서 그의 품을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애를 쓰면 쓸수록 정민준은 그녀를 더 꽉 끌어안았다. 그리고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 “움직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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