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0화 강물 샤워
- 임세연이 ‘뒷’마당에서 갇혀 지낼 때 두 아이는 그곳에 적응했다. 매일 밥을 먹고 나면 동네에서 돌아다니며 놀았다. 아이들은 산이 좋고, 물이 맑고, 공기가 좋은 이곳에 여행이라도 온 것 같았고 시골에서의 여가 생활을 체험하러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임희율은 어제 여기 사시는 한 아주머니가 서쪽 산에 있는 감이 지금 마침 제철이라고 하던 얘기를 듣고 가보고 싶었다. 아이는 과일은 많이 먹어보았으나 아직 한 번도 직접 산에 올라가 따보진 못해 신기한 듯 정민준을 졸라 데려가달라고 했다.
- 딸이 원하는 걸 거절하지 못한 정민준은 아침 일찍 아이들과 경호원들을 데리고 산으로 올라갔다. 심현호도 따라가고 조현과 진아만 남아서 ‘아지트’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