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6화 그 사람, 연애해

• 막 눈을 뜬 그는 빛에 적응이 되지 않아 반복적으로 감았다 떴다 하고 나서야 완전히 잠에서 깼다. 그의 기억으로는 강에 빠졌었고 누군가가 배로 그를 쳤다. 그러고 나서 맞기까지 했다. 지금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다시금 그 찌릿한 고통이 떠오르면서 얼얼했다.
• 그는 몸을 움직여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 환경을 살펴보려고 했다. 심현호의 기억으로는 그 사람이 그가 돈을 떼먹으려고 할까 봐 자신을 때려서 쓰러지게 만든 것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병원에 데려다줄 수가 있는 걸까? 상식에 전혀 부합되지 않는 일이다.
• 그가 다리를 움직이려고 하다가 다리가 눌려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고개를 숙인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익숙한 얼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