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화 잃는 게 있어야 얻는 것도 있다
- 안에서 들어오라고 하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문을 열고 들어갔다.
- 넓고 독특한 풍격의 사무실 안 정중앙에는 기다란 정방형의 책상이 놓여 있었다. 양 사이드에는 아름답기 그지없는 드레스를 입은 마네킹이 서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나이가 지긋하고 우아한 어르신 한 분이 앉아있었다. 그녀는 셋업을 입고 있었고 백발은 비녀로 정갈하게 묶여져 있었다. 크기가 일정한 진주 목걸이를 하고 있었고 그 색은 깊지만 빛을 뿜었고 귀걸이와 조화를 이루어 노인의 우아함을 더욱 완벽하게 나타냈다.
- “앉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