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3화 당신이야
- 열 시가 조금 넘었을 때 정민준은 카페를 나섰다. 이 시간의 카페는 거의 마감하기 직전이었기에 계속 머무르고 있기 좀 그랬다.
- 심현호와 조현은 아마 지금까지 이렇게 “불쌍”한 정민준은 본 적이 없을 것이다. 임세연을 만나기 위해 자신을 거지꼴로 만든 것도 모자라 거처도 없이 떠돌고 있다.
- 그는 아파트 단지 입구로 다시 돌아가 아들이 보내줄 문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아파트 단지에서 걸어 나오고 있는 소윤휘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