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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7화 저도 그 여자한테 당한 겁니다

  • “설마, 너 남자 좋아하는 건 아니지?”
  • 트리샤는 의심 가득한 눈빛으로 그를 빤히 쳐다봤다.
  • “아니, 그렇잖아. 내가 진짜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전혀 납득이 되지 않아서 그래. 나 봐봐. 얼굴이면 얼굴, 집안이면 집안 하물며 우린 부모님까지 서로 아는 사이잖아. 누가 봐도 선남선녀가 따로 없는데, 날 이렇게 밀어내는 이유가 뭔지 통 이해가 안 가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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