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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눈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하다

  • 진아는 거짓말을 할 의도는 없이 그저 무의식적으로, 본능적으로 임세연의 프라이버시를 지켜 주기 위해 한 대답이었다. 함부로 그녀의 행방을 알릴 수 없었기에 한, 그런 행동이었다.
  • 설령 그가 왜 임세연과 떨어져 지낼 수밖에 없었는지 알고 있다고 해도 그녀는 여전히 두 사람 모두 좀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느껴졌다. 필경 그 일들은 그들이 일으킨 것도 아니었으니 그들이 그 결과를 책임질 이유는 없었다. 그들은 서로를 아끼고 소중히 하며 함께 있어야 했다. 어쨌든 두 아이 모두 많이 컸고 임세연의 뱃속에는 또 하나의 생명이 자라나고 있지 않은가.
  • “세연 언니는 지금 C시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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