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0화 자기야

• 조현은 심현호를 바라보며 화난 척했다. 그래도 심현호가 어떤 사람인지 그는 잘 알고 있었기에 일부러 큰소리로 물었다.
• “심현호, 너 무슨 뜻이야? 나 이제 막 도착해서 물 한 모금 못 마셨는데 어떻게 언제 돌아가냐만 물어봐? 왜, 내가 네가 여자친구랑 알콩달콩 깨 볶는 거 방해할까 봐?”
• 심현호는 그런 뜻이 아니었다. 그저 이곳의 조건은 제한적이었으니 그가 휴식할 곳이 마땅치 않을까 걱정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