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0화 남편으로서의 권리
- 임세연은 상자를 열었다. 그 속에 든 건 동그란 유리 어항이었다. 어항 속엔 산소가 담긴 비닐 주머니가 있었고 그 속엔 무늬가 아름다운 물고기 두 마리가 있었다. 아주 희귀한 물고기였다.
- 지난번에 백윤형의 집에 있었을 때 받았던 선물과는 달랐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백시에서의 일이 떠올랐다.
- 정민준은 셔츠 단추를 풀고 욕실로 향했다. 이번엔 그의 예상이 빗나갔다. 결혼 선물로 물고기를? 그는 주맑음의 선물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