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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0화 일을 겪은 만큼 지혜가 는다

  • “언니, 방금 전 그 사람 누구야?”
  • 심은하는 한 매장에서 신혼에 쓰이는 침구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유리를 사이에 두고 멀리 서있는 정연율이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때 당시 누군가가 그녀의 시선을 가로막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녀가 이쪽으로 뛰어왔을 때 사람은 이미 사라져 있었다.
  • “별거 아니야. 가자. 쇼핑 마저 해야지. 너 결혼할 때 선물로 뭘 주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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