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8화 불쌍한 구혐
- 강진 삼촌한테 결혼 전 여자친구가 있었는지 묻고 싶었지만 너무 당돌한 물음인 것 같아서 참았다. 하지만 묻지 않으면 어떻게 구혐을 도와 그의 신분을 확인시켜줄 수 있을까? 정연율의 머릿속은 복잡했다.
- ”저기, 강진 삼촌, 삼촌은 젊었을 때 상처받거나 한 적 없어요?”
- 강진은 정연율을 오랫동안 말없이 쳐다보았다. 연율이가 갑자기 자신의 젊었을 때 일을 물으니 강진은 조금 의아했고 연율의 말이 의미심장하게 들렸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