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7화 아무런 원한도 없는 사이
- “이유아와 두 번의 거래를 하셨죠. 그 처음이 일 년 전, 그리고 두 번째가 바로 어제. 일 년 전에 수하 두 명을 잃지 않으셨어요?”
- 정연율이 기억을 되짚으며 들은 대로 말했지만 옆에서 들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대신 일부러 남자에게 이유아가 그녀에게 비밀을 누설했다는 착각을 심어주었다.
- 용의주도와는 거리가 멀고 빈틈이 아주 많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이유아와의 협력관계를 다시 한번 돌이켜보게 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정연율의 최종 목적을 이룰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