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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화 얼른 달래줘

  • 유비아는 조현에게 금기어와 같은 존재였다. 유비아 때문에 한동안 실연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며 오랫동안 빠져나오지 못하고 피폐하게 지내던 조현의 모습을 바로 옆에서 빠짐없이 지켜보았다.
  • 할머니는 자신의 손자를 울린 그 여자가 꼴도 보기 싫었다. 그리하여 조현이 유비아를 만나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을 대비해 얼른 결혼식을 서둘렀다. 할머니는 두 사람을 이곳에서 식을 올리게 하고 돌려보낼 생각이었다.
  • 그 말에 심현호의 표정도 어둡게 가라앉았다. 그제야 조현의 행방을 애타게 캐물으며 이 한겨울에 이곳까지 한달음에 쫓아온 할머니의 그동안의 행보가 이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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