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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난 괜찮아

  • 정민준은 증명이라도 하듯 머리를 들어 그녀를 한번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그녀가 쓰던 숟가락으로 그녀가 먹던 죽을 한술 뜨며 혀끝을 숟가락에 대고는 의미심장한 눈으로 임세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 “이렇게 하면 증명이 될까?”
  • 임세연은 머리를 숙이고 입안으로 계란을 밀어 넣었다. 방금 그의 혀가 닿았던 곳이 그녀가 죽을 먹을 때 닿았던 곳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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