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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9화 시집가지 마라

  • 노을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 “전도가 나한테 이제 무슨 의미가 있겠어? 내가 원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 잃었는데. 내가 대학교를 나온다고 한들 좋은 곳에 취직한다고 한들, 행복할 수 있겠어?”
  • 심현호는 고개를 들었다. 노을은 입구에 서있었고 뒤에서 빛이 들어오면서 그녀를 감쌌다. 그녀는 허무맹랑하게 빛 줄기에 둘러싸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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