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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여긴 당신이 머무를 곳이 아니야

  • 전재형은 벽에 붙어있는 의자에 앉았다. 무릎으로 팔뚝을 지탱하며 두 손가락을 교차해서 잡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 “전 처음 봤을 때부터 노을 씨가 좋았어요. 그러고 나서 저희 마을의 학교에서 선생님을 하려고 온 것이란 걸 알았죠. 그리고 아무런 비용도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아이들에게 책도 사주는 걸 보고 엄청 착하고 좋은 여자라는 것을 알았어요. 나중에는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정말로 착하고 사랑을 많이 베푸는 여자라는 걸 확신하게 되었죠.”
  • 여기까지 말을 한 그는 잠시 멈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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