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3화 딸도 가능하죠
- “안 온대. 스케줄이 있다던데, 나도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어. 그저 바쁘다는 것만 알지. 진짜로 시간이 없는 건지 아니면 없는 척하는 건지 나도 잘 모르겠고, 어쨌든 집에 안 오네.”
- 여자는 임희율의 신발을 벗겨줬다. 화려하지 않은 깔끔한 스타일의 인테리어였다. 여자는 도우미 없이 혼자서 청소를 하곤 했다. 다행히도 집이 너무 크지는 않았다.
- 이 여자는 바로 문결의 아내 이정하다. 문결의 특별한 신분, 그리고 요즘 들어 잦아지는 검사 때문에 혹시라도 문결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될까 봐 여자는 언제나 겸손하고 무겁게 행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