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2화 내년에 꼭 증손자 볼 테야
- 방 밖으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곧이어 도우미와 여사님, 즉 조현의 할머니가 얘기를 나누는 소리가 들려왔다. 여사님께선 기분이 좋으셨는지 웃음이 끊기질 않았다.
- 진아는 조현과 둘 사이의 일로 여사님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고 싶지 않았다. 조현을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여사님을 위해서였다. 그동안 제 자식처럼 아껴주고 이뻐해 준 그 마음이 고마웠고 게다가 연세도 있으신 분이니 충격이 크실 수도 있으니까.
- 그녀는 방문을 열었다. 도우미는 여사님을 도와 옷을 정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