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7화 그가 너와 잤기 때문이야
- 정민준이 아무런 반응이 없자 조현이 당황해했다. 그는 할머니를 구하고 싶었지만 그렇다고 임세연을 호랑이 소굴에 빠지게 하고 싶진 않았다. 하주혁은 임세연을 얻기 위해 미쳐 있었고, 그녀가 갔으니 과연 돌아올 수 있을까?
- 게다가 하주혁의 몸에는 폭탄이 묶여 있다는 것이다.
- 만약 하주혁이 잡아간 사람이 아무 상관없는 낯선 사람이었다면 임세연은 아마 조금은 주저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잡혀 있는 사람은 조현의 할머니였고, 정민준 친구의 유일한 가족이었으니 그녀는 이 노인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