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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가짜는 가짜다

  • 하얗게 센 머리카락을 가지런히 올려 묶으신 할머니는 밍크코트를 입고 손에는 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오느라 고생하신 듯 피곤한 모습으로 봐서는 금방 도착하신 것 같았다.
  • 조현의 얼굴은 금세 파래졌다, 그는 고개를 돌려 정민준을 보며 혹시 그가 그날 자신이 그의 우스운 모습을 봤다고 자신의 소재를 할머니께 가르쳐 드린 건가 생각했다.
  • 정민준은 그를 상대하기 귀찮은 듯했다. 확실히 그는 이런 일을 일러바칠 만큼 한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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