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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화 본성을 드러내다

  • 화낼 때처럼 퉁퉁 부어오른 임희진의 얼굴은 왼쪽과 선명한 대조를 이뤘다.
  • 지금 그는 많은 것을 생각할 수가 없었다. 그냥 먼저 외할머니가 여동생을 데리고 도망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 한집 식구보다 그가 혼자 납치되는 게 훨씬 나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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