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1화 미친자
- 술집에서 술 먹고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은 많았기에 경험이 많은 경호원들은 지배인의 명령을 듣자마자 두 사람이 동시에 조현의 팔을 비틀려고 했다. 하지만 조현은 싸움을 하고 싶었던 거지 맞고 싶은 게 아니었다. 마음속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할 수 없어 어딘가에 풀고 싶었던 그는 경호원들이 움직임과 동시에 민첩하게 몸을 틀어 경호원의 뒤로 가 둘 중 한 사람을 발로 차버렸다. 중심을 잃은 한 경호원이 밀려나 그대로 지배인의 품에 안겨들었고 불쾌한 표정의 지배인이 그를 밀어내며 말했다.
- “젠장, 둘이서 하나를 해결 못해?”
- 그 경호원이 연이어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