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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5화 개보다도 못하다

  • 임세연은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이 물건이 그리 값비싼 물건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정연율을 뭐라고 나무라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는 이게 게임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인형 뽑기가 뽑은 물건의 가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뽑는 과정과 뽑았을 때의 희열이 중요한 게임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 그녀는 딸의 머리를 만져주며 말했다.
  • “그렇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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