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2화 오늘을 놓치긴 너무 아쉽지
- 메뉴판을 펼쳐서 꼼꼼히 살펴보는데 노을의 눈썹이 절로 치켜세워졌다. 무슨 두부조림이 2만 원씩이나 하는 거야. 참 이름 하나만은 번듯하게 지었다. 100년 전통 장인이 정성 들여 만든 두부조림, 그래 봤자 두부가 고기 되는 것도 아닌데.
- 그녀는 보면 볼수록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뒤로 펼쳐봐도 마찬가지였다.
- 프렌치 양배추 수프, 배춧국이랑 뭔 큰 다른 점이 있겠느냐만 가격이 무려 3만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