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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5화 그렇게 다정하게 부를 필요 없어 우리를 가족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 사람이니까

  • “아버지!”
  • 구신혁은 재빨리 험악하게 일그러진 표정을 갈무리하고서 마지못해 구석진에게 인사를 건넸다.
  • “이제야 이 아비가 보이는가 봐? 내가 잠자코 있었다면 인사도 안 했을 거 아냐? 이제 이 아비는 안중에도 없다 이거지? 고얀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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