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6화 사모님이 회사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 점심시간, 식사하러 올라오라는 구현승의 전화를 못 받은 윤사랑은 팀원들과 구내식당으로 향했다. 입사하고 구내식당에 몇 번 가보지 않았던 터라 다들 신기한 눈빛들이었다. 처음엔 눈치채지 못했지만, 횟수가 잦아짐에 따라 윤사랑도 이상함을 느꼈다. 수군대는 말들과 눈빛들 속에는 새로운 동료에 대한 궁금함보다는 경멸과 조롱이 섞임이 분명해 보였다.
- 그녀는 미간을 찌푸려 보았지만 무슨 얘기하는지는 들리지 않았다. 이때 뒤 테이블에 앉은 여자 두 명이 들으라는 듯 일부러 소리 높여 말했다.
-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누구는 돈이 없어서 반지를 안 사는 줄 아나 내연녀가 무슨 자랑이라고 대놓고 떠벌리고 다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