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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화 그녀의 머리카락 냄새를 맡을 뿐

  • “네.”
  • 윤시후는 그녀를 꼭 끌어안으며 그녀의 몸에 배어있는 익숙한 향기를 한껏 맡았다. 윤사랑도 떨어지기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어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구준호, 얼른 떨어져. 손님을 집에 보내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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