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0화 뭘 그리 긴장하는 거예요? 며느리가 시댁 어르신 뵈러 가는 것도 아니고
- 아래층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의 주인을 확인한 구현승은 눈썹을 찌푸렸지만 곧 다시 표정을 감췄다. 윤사랑도 그의 뒤를 따라 나오다가 그 목소리를 듣고 호기심에 물었다.
- “누가 왔어요?”
- 그녀가 내려가도 되는지 걱정됐다. 어르신의 목소리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 구현승은 그녀의 말을 듣고 나서 웃으면서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갑자기 유심히 자신을 쳐다보는 장난기 어린 눈빛에 윤사랑은 그를 흘겨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