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화 배가 부르면 가출할 거야
- 달깍 하는 소리에 이불 안에 숨어있던 꼬맹이는 어리둥절해졌다. 무슨 소리인지 몰랐고 일 초 뒤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발소리가 점점 더 가깝게 들려왔다. 윤시후는 입가를 씰룩이며 구현승이 문을 부순 건가 하고 생각했다.
- 구현승은 이불 안에 숨은 꼬맹이를 바라보며 침대에 걸터앉았다. 이불을 당겨보니 꼬맹이의의 멍한 표정과 마주쳤고 그런 아들이 조금 귀엽게 느껴졌다. 윤시후는 그와 눈빛을 마주치고 나서 다급히 이불을 올리고 돌아눕더니 계속 화를 냈다. 구현승은 눈썹을 씰룩거리고 나서 조용히 이불을 두드렸다.
- “아이스크림을 안 먹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