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화 구 사장이 쏜다
- 구현승은 몸을 돌려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그의 말에 순간 당황스러워진 윤사랑은 심장이 너무 벌렁거려 가슴을 툭툭 쳐댔다. 만약 구현승이 그녀가 구준호의 친엄마라는 걸 알고 있다면 분명 이런 태도는 아닐 것이다.
- 심란해진 윤사랑은 옷매무시를 살짝 정리하고 스스로 뺨을 때렸다. 그녀는 반드시 시간을 내서 구현승이 안미영에 대한 태도를 다시 한번 떠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 윤사랑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구현승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태연하게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이때 그는 아주 당당한 기운을 뿜어냈는데 방금 그녀에게 경고장을 내밀던 때와는 완전 다른 모습이었다. 이를 본 그녀는 입을 삐죽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