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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9화 학살 시작

  • 하지만, 이 남자는 못 들은 체하고 있었다.
  • 하서준은 신천교가 여전히 발악하는 것을 보고는 아무런 온기도 없는 눈동자에 또다시 살기가 드러나더니 총을 들어 그녀를 조준했다.
  • “말해, 신계명은 어디에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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