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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6화 죽음의 그림자

  • 그럴 만도 했다. 하서준 때문에 온주주는 다리 두 쪽을 잃게 된 것도 모자라 이제 눈마저 보이지 않았다.
  • 지난 몇 해 동안 하서준이 온주주에게 저지른 악행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주주는 언젠가 그가 신랄하게 퍼부었던 것처럼 떨어뜨리려 해도 껌딱지처럼 찰싹 들러붙은 채 떠난 적이 없었다.
  • 그러던 온주주가 이제는 더 이상 그를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기어이 그를 포기하고 떠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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