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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그녀는 지친 몸을 이끌고 그의 앞에 나타났다

  • 그렇게 웅크린 채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약하던 빗줄기가 갑자기 굵어졌다.
  • 이때 누군가 그녀를 향해 걸어왔다.
  • “아가씨, 괜찮아요? 이렇게 추운 날에 비도 이렇게 오는데 왜 여기 이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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