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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하혁이 울다

  • 제자리에 우뚝 서서 작은 머리를 쳐들고 하서준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아들의 두 눈에는 그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분노와 증오가 담겨있었다.
  • 증오?
  • 지금 날 증오한다고? 아빠인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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