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화 나쁜 놈은 도대체 누구인가?
- 온주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외숙모는 몹시 냉랭한 말투로 한마디를 뱉었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 순간 온주주는 그 자리에 얼어버린 채 말문이 목구멍까지 막혀 아무런 말도 내뱉을 수 없었다.
- 사실 그녀는……외숙모가 조금 무서웠다. 어렸을 때엔 그녀에게서 풍겨 나오는 학자 가문 자손의 아우라 때문에 그녀와 말을 섞지 못했었다. 그리고 어른이 되고 나서는 온 씨 가문에서 고생을 시킨 탓에 자책하는 마음에 더 바라볼 수조차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