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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0화 장기짝

  • 비록 유리를 사이에 두고 있었지만 사진을 찍을 당시 마침 하서준에게 카톡을 보내고 있던 터라 온주주의 자세가 많이 풀어져 있었다. 여유롭게 다리를 꼰 채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아 있었던 덕분에 세세한 표정까지 아주 또렷하게 사진에 담겼다.
  • 한편, 일본에 있는 양여운은 심소민이 보낸 사진을 받고서 한심한 듯이 혀를 끌끌 찼다.
  • “쓸모없는 년. 이따위 사진을 찍어서 보내면 뭐 어쩌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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