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화 이 사람이야말로 사모님인데

• 가는 길 내내 두 사람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 아마 하서준은 그녀와 말하는 것을 하찮게 여겼을 것이다. 어쨌든 그녀는 그가 그렇게 싫어하는 여자였으니까.
• 아니면 그는 뒤 좌석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아예 잊어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차에 앉은 온주주의 마음은 천천히 차분해졌고 나중에는 완전히 이전의 조용한 고인 물처럼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