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1화 굴욕감을 주기 위해서가 아닌가
- 온주주도 분하고 자존심이 상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일단 살고 봐야 했다. 하지만 그녀가 당한 이 수모는 절대 이대로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 온주주는 고용인에게서 받은 음식을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다 해치웠다. 그제서야 기운을 조금 차릴 수 있었다. 안개가 낀 듯 뿌옇던 머리도 서서히 맑아지기 시작했다.
- “아가씨, 지금 밖의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아요. 그 사람들이 아직도 섬에 있는 것 같은데 정말 사모님과 함께 여기 계실 생각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