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6화 아빠, 엄마 또 도망가
- 그 말을 들은 고정련은 죽을 날이 코앞에 닥쳤는데도 반성을 모르는 늙은 여자를 쳐다보며 끝내는 천천히 태도를 바꾸어 많이 냉담해졌다.
- “그래요? 근데 왜 제가 듣기로는 하씨 가문에서 이제 곧 당신네 세아에서 발을 뺀다고 하던데요? 당신네 고모와 조카 사이에 일은 확실히 제가 끼어들 수는 없겠죠. 하지만 이제 제 조카가 곧 있으면 하씨 집안 며느리가 될 것인데다 전 예전에 저희 사이가 꽤 괜찮았다고 생각해서 특별히 도와주러 온 거예요. 제 도움이 필요 없다니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 그 말을 마친 여자는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정말로 떠나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