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5화 낸시, 나는 정말 너무 잘못했어
- [낸시, 네가 이 편지를 보고 있을 때쯤이면, 나는 아마 이 세상에 없을 거야.
- 낸시, 이렇게 편지로 작별을 고하게 되어 정말 미안해. 요즘 나는 너무 괴로웠어. 맑은 정신일 때조차 손에 유리 조각을 들고 있거나, 팔에 주사 자국이 가득한 걸 보곤 했어. 낸시, 나 아파. 그래서 스스로 정신병원에 들어왔어. 치료받고 싶었거든.
- 하지만 소용없었어. 매일 밤 잠이 들면, 예전엔 늘 머릿속에 진욱이 있었는데, 이젠 그 자리에 조시훈 오빠가 떠올라.